판소리 춤극 <춘향을 따라 걷다

1. 일시 : 2015년 3월 26(목)~27(금) 오후7시 30분
2. 장소 :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(연악당)
3. 주최 : 국립부산국악원
4. 티켓 : 전석 10,000원
5. 문의 : 051-811-0040  

6. 공연소개
국립부산국악원(원장 서인화)은 3월 26일(목)~27일(금) 오후 7시30분 양일간 연악당(대극장)에서 2015 국립민속국악원 교류공연 <춘향을 따라 걷다>를 개최한다. 국립민속국악원(원장 박호성) 예술단이 펼치는 이번 작품은 판소리와 창극 특성화 기관에 맞게 ‘판소리 춤극’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며, 춤이 지닌 상징적 몸 언어로 새로운 이미지의 춘향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. 춘향 이야기는 판소리, 창극뿐만 아니라 영화, 드라마, 발레, 무용 등 많은 예술 장르에서 꾸준히 재탄생 되는 매우 매력적인 콘텐츠이다. 춘향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고전적 텍스트를 재해석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은 도전적인 작업이다.  국립민속국악원 교류공연 <춘향을 따라 걷다>는 춘향전 이야기를 원래의 시간 순서로 따라가지 않고 노년에 접어든 춘향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감정의 크기와 파장을 따라 작품을 재구성한 것이다. 즉 춘향의 입장에서 그녀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, 고통스러운 것, 희망적인 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의 반추로 장면을 구성해간다. 춤으로 표현된 춘향은 사실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며 감상하는 판소리와 창극의 재미와는 또 다른 감상의 맛이 있다. 춤극은 추상화된 몸짓에서 나오는 상징의 의미가 내가 알고 있는 춘향 이야기와 통할 때 어떤 장르보다 더 깊은 감정의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.
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은 살풀이, 태평무, 북춤, 강강술래 등 전통 민속춤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오랜 창극 경험으로 인해 극적 구조를 가진 작품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장점을 가진 단체이다. ‘판소리 춤극’ 첫 번째 작품으로 만든 이번 무대에서 그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.  이번 작품을 위해 무용연출가 이재환이 대본과 연출을 맡아 안무자 복미경과 호흡을 맞추었다. 작곡가 이정면은 춘향, 몽룡, 월매, 변학도 등 인물과 주제가 잘 살아날 수 있는 전 편의 음악을 새로 만들었다. 소리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 서진희가 맡아 판소리와 춤의 조화를 이룬다.